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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버린 식수원...이제 정부가 나서야(R)
송고시간2017/07/28 07:45



앵커멘트)
김기현 시장은 (오늘 7/27) 울산시민들의 맑은물 식수원인
사연댐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사연댐은 반구대 암각화 때문에 물을 채우지 못해
저수율이 4.6%까지 떨어져 취수가 중단된 상탭니다.

김 시장은 이제 정부에서 시민들을 위한
맑은 물 공급 대책을 적극 세워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내용)
울산시는 52년 전 사연댐 준공 이후 가뭄 때문에 취수가
중단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문화재청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김기현 울산시장
"사연댐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에 대해서 저희들이 동의한 바 있
었습니다만, 바로 그것 때문에 취수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
를 겪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3년 전부터 반구대 암각화의 훼손을 막기 위해 사연댐
수위를 만수위인 60m보다 낮은 48m 이하로 낮춰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수량이 3분의 2 가량 줄어든 상황에 가뭄까지 겹치
자 식수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된 겁니다.

하루 1억 6천만 원을 들여 수질이 나쁜 낙동강 물을 들여와
울산 시민들의 식수 전량인 40만 톤을 공급하는 상황까지 이르
자,

울산시는 정부에 맑은물 공급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기현 울산시장
"국가가 계획하고 있는 운문댐으로부터 빨리 맑은 물이 공급
될 수 있도록 정부에 계속 촉구해나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것
이 정부가 해야 될 중요한 역할인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적극적으
로 해결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울산시로서는 답답한 입장입니
다."

하지만 운문댐 물을 끌어오는 울산권 맑은 물 공급사업은
지자체간 입장 차이로 장기화되고 있으며,
문화재청은 생태제방안 부결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암각화 보존과 맑은 물 공급사업 두 가지 다 진전이 없는 상황에
울산시는 지난해에만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시민들이 85일
동안 마실 수 있는 물을 흘려보냈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지난 10년 동안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안이 네 차례 부결된
가운데, 이제는 정부 차원에서의 대안 제시가 필요해보입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