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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시설 부족한 졸음쉼터(R)
송고시간2017/08/02 07:19



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장시간 운전하다보면 졸음이 오기 쉽기 때문에
졸음쉼터 방문이 필순데,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내용)
울주군 삼남면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삼남 졸음쉼터.

운전자들이 잠시 쉬러 왔지만 주차장에는 그늘이 없어
뜨거운 햇빛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무더위에 마땅히 잠을 청할 곳도 없어
에어컨을 켜놓은 채 차량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sync) 졸음쉼터 이용자
"화장실이나 뭐, 하다 못해 자판기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쉼터 주변 숲으로 들어가 용변을 해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현장sync) 졸음쉼터 이용자
"저쪽에는 화장실이 없는 곳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 휴가철이라고
하나 갖다놨더라고요. 컨테이너를. 이동식. 거의 여기는 주차한다
는 개념밖에 없죠. 에어컨 켜놓고 차에서 잠깐 쉬었다가는 것이지.
밖에서 쉴 데가 절대 없어요."

기자 스탠드업)
이곳은 흔한 화장실 조차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자
들은 이곳에서 7km 떨어진 언양휴게소까지 가야합니다.

졸음쉼터에는 불편사항을 신고하라는 한국도로공사의
전화 연락처 3개가 표시돼 있습니다.

직접 전화를 걸어봤지만 3개 중 2개는 없는 번호입니다.

현장sync)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입니다. 확인 후 다시 걸어
주시기 바랍니다."

울산고속도로 울산방향의 또 다른 졸음쉼터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쉼터 진입로까지 차량들이 주차돼 있어 사고의 위험도
높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의 졸음쉼터를 개선할 계획은 갖고 있지만,
울산의 졸음쉼터 3곳이 언제 개선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sync) 한국도로공사 울산지사
"전국 졸음쉼터를 대상으로 검토를 하고 있고, 부족한 정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현재는 개선 순위를 확인하기 곤란한 부분이 있습니
다."

지난해에만 전국에서 380여 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해
95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졸음쉼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