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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동구 체류형 관광(R)
송고시간2017/08/21 17:54



앵커 멘트)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울산시는 관광객 4백만명 목표를
조기 달성했지만, 동구지역 상권은 기대했던 관광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구청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시설 인프라 확충 등의 대책을 추진했으나
이 역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내용)
동구 방어동의 넓은 한 공터. 잡초만 무성합니다.

지역의 한 건설업체가 지난 2015년말 이곳에 72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짓기로 했지만 2년 가까이 방치돼 있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이곳에 들어서기로 한 관광호텔은 지난 6월 준공될 예정이
었습니다. 하지만 동구 지역의 경기가 좋지 않아 건설업체는 공
사를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c) 관광호텔 건설업체 관계자
"지금 경기가 너무 안 좋아요. 만약에 2015년에 건설을 했으
면 지금 완공이 됐어야 하는데, 지금 동구 분위기가 그런 분위기
가 아니지 않습니까."

동구청이 대왕암공원 내에 짓기로 했던 유스호스텔도, 공원 면적
이 백만 제곱미터 이상이어야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다는 관련법
에 묶여 사실상 건립이 불가능한 상탭니다.

동구에는 마땅한 숙박시설이 부족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지 않기 때문에
관광지 인근 상권은 관광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순연 상인
"재작년하고 비교를 하면 반도 못 팔았죠. 재작년엔 진짜 장사 잘
됐거든요. 작년에도 장사 잘 안됐고. 여기 (숙박시설)이라도 있
고 이러면 덜할 것인데 민박도 없고 하니까. 그런 문제점이 정말
많죠."

주민들은 관광호텔 건립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한국관광공사의
인증을 받은 우수한 중저가 숙박시설인 ''''굿스테이''''와 같은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모텔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김종문 한국외식업중앙회 동구지부장
"체류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라든가. 예를 들어 주전처럼 펜션이
라든가. 가족이 와서 마물고 갈 수 있고, 친구들이 와서 머물고
갈 수 있고, 하룻밤 지내고 갈 수 있는 그런 조건이 갖춰져있는
것이 하나도 없거든요. 사실."

하지만 동구 지역 모텔 중 굿스테이는 단 두 곳에 불과합니다.

조선업 침체 이후 새로운 먹거리인 관광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숙박시설 인프라 확대가 시급합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