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6/8)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 6학년이 등교를 시작하면서 개학이 연기된 지 99일 만에 처음으로 전 학년 등교가 이뤄졌습니다.
전체 초중고 4곳 가운데 한 곳은 학년별로 돌아가며 한번씩 원격수업을 실시해 밀집도를 줄이고 있기도 합니다.
방역 대책을 철저히 하면서 전면 등교 수업에 들어갔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교 시간 학교 앞으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휴대전화로 자가 검진표를 제출하고 발열 확인까지 마쳐야 교실로 향할 수 있습니다.
생애 처음 교복을 입고 등교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어색함과 설렘이 교차합니다.
인터뷰) 한예진 / 문수중 1학년 교복을 입을 때는 긴팔을 입고 새로운 느낌으로 가고 싶었는데 처음부터 반팔을 입고 오니까 원하던 걸 못 입은 느낌이 들었어요.
울산의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3만 2천여명이 등굣길에 올랐습니다.
지난 3월 2일 개학이 미뤄진 이후 99일 만에 유치원과 초중고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하게 된 겁니다.
인터뷰) 김서현 / 문수중 1학년 학교에선 선생님들이랑 눈 마주쳐서 같이할 수 있고, 집에서는 온라인에서 혼자서 하니까 외롭고 그랬는데 친구들 만나서 하니까 기분이 좋아요.
타 지역과 달리 울산은 학교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440개교 모두 등교를 진행하는 등 순조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다만 날이 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과 에어컨 사용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지키기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초중고 학교 24%에 해당하는 59개교가 격일과 격주로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 등교 밀집도를 낮추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노옥희 / 울산교육감 스마트기기 대여를 연장하고 또 원격지원센터를 통해서 여전히 원격 수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등교 수업하는 학교는 방역을 철저히 해서 우리 학생들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은 교내 방역을 지속하는 한편 청소년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하는 등 교외 생활 지도를 강화해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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