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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카드로 금목걸이 구입한 ‘간 큰 10대들’
송고시간2024/03/18 18:00


(앵커)
차량에서 훔친 남의 신용카드로
금은방에서 금목걸이를 구입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카드가 도난카드로 신고돼 덜미를 잡힌 건데
또 다른 금은방에서는
이 카드로 천만 원 상당 골드바를 구입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오후 울산의 한 금은방.

남성 2명이 들어오더니 자리에 앉자마자
400만 원 짜리 금목걸이를 가리킵니다.

이후 신용카드 여러 장을 꺼내더니
계산을 마치고 금은방을 빠져 나갑니다.

그런데 이들이 사용한 카드는
하루 전날 차량에서 훔친 카드였습니다.

(인터뷰) A 금은방 주인 (음성변조)
“들어오자마자 순금 열 돈 짜리 목걸이 찬다 하더라고...처음에 (카드)끊으니까 안 되니까 그 다음에 또 다른 한 장을 주면서 또 끊어서 안 되니까 또 다른 걸로 주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 만에
인근 편의점에서 10대 중학생을 검거했습니다.

또 공범인 10대 고등학생 2명도 체포했습니다.

(스탠드 업) 이들은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량들을 대상으로 물건을 훔치는
일명 ‘차량 털이’ 수법으로 카드를 훔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CG IN)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차량에서 카드를 훔치는 역할과
금을 구매하는 역할을 나눠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G OUT)

이들은 범행 하루 전날
또 다른 금은방에서
허위 이체로 천만 원 상당 골드바를
구입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B 금은방 주인 (음성변조)
“(1,420만 원 현금) 입금했다고 나더러 계좌로 돈 들어왔는가 확인해보라고. 보낸 사람 이름이 있어야 하는데 그 숫자로 바꿔버렸어요. 숫자가 크니까 1원은 잘 안보이고. 그것만 딱 보면은 돈이 들어왔는가 하고 잠깐 착각해서 속을 수 있었거든...”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경찰은 1명을 구속, 2명을 불구속 입건한 뒤
추가 범죄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