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경제
[리포트] 추석 경기 실종, 체감물가도 높아
송고시간2018/09/18 17:02



앵커멘트> 최근 추석 차례상 비용이 예년에 비해  
전통시장 기준 6% 정도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발표됐죠.  
  
수치상으로는 추석 물가가 예년과 비슷하고  
서서히 안정세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이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대목 경기가 실종되고   
체감물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시지 인> 전통시장은 23만천원, 대형마트는 32만4천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전통시장은 6%,  
대형마트는 3.1% 오른 수치입니다.>아웃  
  
이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정부가 추석 성수품 공급량을  
평소보다 1.4배 늘렸고, 과일 등의 공급량도 늘어나면서  
추석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시지 인 >실제로 12일 발표한 추석 차례상 비용은  
1차 조사를 했던 지난 5일보다  
전통시장은 0.4%, 대형마트는 1.6% 하락했습니다.> 아웃  
  
겉보기엔 추석 물가가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장의 체감물가는 다릅니다.  
  
추석을 한 주 앞둔 농수산물도매시장.  

예년 이맘때쯤이면 추석 선물이나  
차례상 제수용품을 사러나온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올해는 대목 경기가 실종된 듯 한산하기만 합니다.  
  
게다가 얼마 안 되는 손님들은  
명절 성수품마다 오른 가격에 고민을 거듭합니다.  
  
인터뷰> 강숙자 / 남구 신정동  
“지난해보단 물가가 올랐다는게 느껴져요. 생선 같은거나 과일도 그  
렇고...”  
  
물건을 파는 가게 주인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백정란 / 농수산물도매센터 소매상  
“물가가 갑자기 뛰니까 손님들이 우리를 의심하고 안 믿어요. 이게 갑  
자기 왜 뛰었냐면서, 저번에는 얼마 했는데 그러거든요. 그래서 가격  
표를 붙여놓고 이런 사정이 있어서 올린다...”  

일부 가게에선 지난해 대비 매출이 80%까지 줄어  
자신의 차례상도 못 차리겠다는 푸념도 나옵니다.  
  
스탠드업> 수치상으론 추석 물가가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현장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