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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표류하는 ‘광주형 일자리’ 해 넘기나?
송고시간2018/11/19 18:00



앵커멘트> 광주시와 현대차의 '광주형 일자리'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이번 달 말까지 극적 타결을 이루겠다는 입장이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노동계는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광주형 일자리 저지를 위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연간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만들기 위한   
‘광주형 일자리’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벌써 4차례 만남에도 불구하고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불발됐습니다.  
 
광주시와 한국노총이  
당초 노사민정 결의안과 다른 안을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광주시와 현대차의 최대 쟁점은 임금부분. 
 
C.G in  
현대차는 협약서에 주 44시간에  
연봉 3천 500만원을 명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광주시와 노동계는 주 40시간과  
연봉 외 특근비 천만원 지급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금협상도 노조와 단체협상을 통해 결정할 것과  
단체협약도 5년 유예 폐지,  
친환경차 생산라인 증설 등을 요구했습니다.  C.G out 


이에 대해, 현대차는 올 3월 합의안과 다른 내용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 법정 기한은 오는 30일. 
 
이 기간 안에 협상이 완료되지 않으면  
예산 확보는 해를 넘겨야 합니다. 
 
광주시는 지역 경제의 사활이 걸린 만큼  
기간 내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울산 지역 노동계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저지를 위해 강도 높은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오는 21일 현대차를 포함한 민주노총 울산본부 소속 노동자  
4만 5천여명이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하부영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지부장 
"자동차 산업이 위기인데 공장을 신설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는 것이 자동차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 
고..부품사들이 줄도산 위기에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 
부에서 해야될 일이다. 광주 공장신설은 우차적인 문제고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현대차는 이미 투자 의향을 밝힌 상태여서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좁혀진다면  
극적인 협상 타결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탠드 업> 하지만 그동안 수차례 협상에도  
양측의 입장차만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는 점에서  
협상 타결에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어  
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