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울산의 지난달 실업자가 99년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사상 최대로 늘었습니다. 취업자도 두 달 연속 2만 명 이상 감소하는 등 지역 고용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1월 실업률이 20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실업률은 5.4%로 외환위기였던 99년 통계작성 이래 2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전국 실업률 4.5%보다 훨씬 높은 것은 물론 cg in>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고용률은 가장 크게 하락했고 실업률은 가장 많이 상승했습니다. out>
지난달 실업자 수도 3만 천명으로 1월 실업자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cg in> 취업자 수도 1년 만에 2만 8천명이나 줄면서, 울산은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으로 2만명 이상 감소하는 고용쇼크를 보였습니다. out>
제조업 등에서 고용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1월 취업자 증가 폭이 컸던 기저효과가 겹친 것을 감안하더라도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업과 건설업에서 취업자 수가 2만 5천명이나 줄었고 일용직 근로자도 만 천명이나 감소해 전반적인 지역 경기가 좋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사회의 허리로 불리는 30~40대 취업자가 가장 많이 줄어 가계 소득 감소까지 우려됩니다.
스탠드업> 울산시가 올해 일자리 2만 3천개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고용시장이 바닥을 칠 대로 친 상황에서 빛을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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