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지난 11일- 울산앞바다에서 발생한,, 원유유출사고와 관련해서~
울산해경이,, 한국석유공사를 압수수색까지 하면서
강도 높은 조사를 하고 있다는데~~,
그런데, 어민들은, ~피해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면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합니다.-
박정필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사고 얘기부터 해보면~~울산 앞바다에서,, 원유 유출사고가,,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아닙니까

답변) 네, 지난 11일 울주군 간절곶
5km 해상에 있던 원유이송시설에서
만6천톤급 유조선에 원유를 송유하는 과정에
원유 14톤에서 20톤 정도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울산 앞바다 원유부이 시설은
SK 2개소, S-OIL 1개소, 한국석유공사 1개소 등
모두 4개소가 있는데 최근 5년간 원유유출사고가 없다가
올해 2월과 지난 11일 모두 2건이 발생했습니다.

질문2) 이번 사고는,,유조선에서 낸 사고가 아니고,,< 원유부이>에서 원유가 유출됐다고 하던데~~ 어느 기업체에서 관리하던 겁니까?

답변) 한국석유공사 소유의 원유부이로
S-OIL이 원유를 이송하던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질문3) 그런데 ~~지난 11일 발생한,, 원유유출 사고 지역이~~
괭장히, 넓어요,,,왜 이렇게 된 건가요?

네...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늑장대응이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S-OIL측에서 송유를 시작한 시각은
지난 11일 오전 0시경이며, 유출사고를 감지하고
밸브를 차단한 시간은 오전 0시 30분경이라고 밝혔는데...

정유업체 선박 관계자가
울산해경에 '기름 냄새가 난다'고 신고한 시각은
오전 2시 5분쯤입니다.

선박 관계자 말에 의하면
1시간 30분 정도가 지나서야 신고를 했다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울주군 진하와 강양 등
해안선 4.5km 구간까지 밀려들었고,
조류를 타고 부산 기장항까지 기름이 흘러가는 등
늑장대응이 피해 지역을 넓혔다는 지적입니다.

질문4) 피해 지역이 넓다는 말은~~ 피해 규모도 크다는 말인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어민들이, 믿을만한 기관에서 이런 사고를 치다니,,대목장날 앞두고,, ,황당하겠습니다?

네...말 그대로 망연자실한 상탭니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울주군 강양항 어민들은
사고당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방제작업을 하느라
조업은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어민들은 추석 대목장을 앞두고
마을어장이 오염돼 전복과 해삼, 소라 등
해산물을 채취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어민들은 피해보다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업계의
사고 관련 태도에 분노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업계에서 찾아와서
사과를 해야 마땅한 처사인데 아무도 사과 한마디 없다는 것에
분통을 터트리며 피해 보상을 촉구했습니다.

* 당연하죠~ 사과가 문제가 아니라,, 보상이 문제죠~~

그러나, 한국석유공사가 공기업이다보니
보상과 관련한 예산 문제로 해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질문5) 네..그런데 피해보상과 관련해서~~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면서, 어민들이 들고 일어났는데~~근거가 있는 주장인가요?

네...피해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보상과 직결되는 문젭니다.

한국석유공사의 책임이 명백한 상황에서
기름 유출량이 많아지면, 보험사에서 배상해야 할 금액이 높아지고
어민들에 대한 보상 수위도 높아지기 때문에
최대한 축소시키는 것이 업계 관행이라는 것입니다.

질문6) 지금이 어느 시절인데~~ 업계 관행이라는 소리는 말도 안되는 소리고~~ 울산해경에서~~
지난 22일,, 강도 높은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는데도, 그럽니까?

네...울산해경은 지난 18일 원유유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한국석유공사를 압수수색 했으며,
압수물 분석을 거쳐 정확한 기름 유출량과
송유관이 파손된 후 차단 여부, 확산 방지 등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직후 늑장 신고와 축소보고 등은 없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원인과 기름 유출량을
발표할 계획인데 현재까지는 14톤에서 20톤가량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문6) 이 사고와 관련해서- 민주당 서휘웅 시의원이~~ 피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도 하던데요

네...민주당 서휘웅 시의원은 지난 16일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해
현장에서 복구활동을 있는 사람들은
정작 피해를 입은 어민들이라며,
한국석유공사와 S-OIL의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피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피해 대책은 당연히 어민들을 위해 이뤄져야 하고
무엇보다 피해 보상이니 뭐니 말할 필요 없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관련 대책이
무엇보다 절실한 실정입니다.

그리고, 사고가 발생하면 보상만 해 주면
그만이다는 식의 태도는 이제는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MC마무리) 대목장날 앞두고,,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인 마을어장이 오염돼 버렸습니다.
어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피해보상에 앞서~~
"죽을 죄를 졌습니다. 성의껏 피해보상 하겠습니다"
이런 자세부터 보여 줘야지요
해경에서도 , ,어민들이 의심을 털어버릴 수있게~~
공정하고 빠르게 처리해 주기를 바랍니다.
박정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