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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수문 설치 최대 8년...대안은?
송고시간2020/10/30 17:00


앵커멘트)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해
사연댐을 없애자~ 취수탑을 옮기자~ 이런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울산시는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수문을 설치하는 데 최대 8년이 걸리는 만큼,
그동안에 수도관 형태의 사이펀 설치를 검토하고,
또 암각화를 훼손하는 생물학적 요인들을 밝혀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0년 넘게 침수와 노출을 반복하며 훼손되고 있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시급한 보존 대책을 요구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습니다.

인터뷰)배현진 국회의원(10월 13일)/ 실제 용수 공급의 목적과 기능이 다 사라지고 사실상 수로의 역할을 한다는 말씀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이상찬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10월 13일)/ 사연댐에서 46%~50% 가까이 또 다른 남쪽의 회야댐에서 50% 정도 그래서 사연댐은 울산 식수원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국회와 지역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연댐 무용론에 대해
울산시가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사실상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체 댐용수 공급량의 23%, 생활용수의 16%를 차지하는 등
안전한 용수가 부족한 울산에서
사연댐은 중요한 수자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반영된 울산의 용수 부족량은 하루 12만 톤.

정부의 낙동강 유역 통합 물관리 방안 용역 결과에 따라
경북 운문댐의 물을 하루 7만 톤가량 공급받더라도
부족분에 대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울산시의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하는 것을
최적의 방안으로 보고,
3억4천만 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수문 설치까지는 최소 5년, 최대 8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수문 설치 전까지 사연댐의 물을 빼낼 수 있는
수도관인 사이펀 설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암각화를 훼손할 수 있는 가해 생물을 파악하고,
훼손을 예측하는 기술 설계 가이드라인을 도출하는 용역도
진행 중입니다.

울산시는 운문댐의 물 공급과 사연댐 수문 설치,
그리고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항구적인 보존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