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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울산시립미술관, 백남준을 품다
송고시간2021/07/27 17:00





앵커멘트) 오는 12월 개관을 앞둔 울산시립미술관이
비디오 아트 창시자인 백남준 작가의 작품을 수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거북과 시스틴 채플 등 세계적으로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백남준 작품 석 점을 소장하게 됐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립미술관이 비디오 아트 창시자인
백남준 작가의 작품 3점을 수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호 소장품은 작품명 '거북'으로
166대의 TV를 거북의 형상으로 만든 대형 비디오 조각 작품입니다.

거북은 반구대 암각화와의 연관성도 있습니다.

반구대라는 명칭은 암각화 주변의 지형이
거북이 엎드려 있는 모습을닮았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암각화 상단부에는 거북의 모습도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반구대 암각화로부터 이어지는 울산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궈낸 울산의 진취적 기상과 잘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2호 소장품인 '시스틴 채플'은 20세기의 천지창조라 불리며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매우 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3호 소장품인 '케이지의 숲, 숲의 계시'는 비디오아트에
자연과 생태를 접목한 작품으로,
생태 정원도시 울산의 이미지와 부합해 수집을 결정했습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백남준 작가의 작품들을
12월 개관 특별전시와 함께 외부 전시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외부 전시는, 울산시가 또 다른 미술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는
동구 대왕암공원 내 옛 울산교육연수원 건물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시립미술관 개관기념 소장품 전시는 울산의 역사와 생태, 그리고 관광 자원이 문화예술과 연계되는 매우 특별한 전시가 될 것입니다.

울산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정확한 구입 가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시중 가격의 절반 이하로 구입했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울산시립미술관 건립 공사는 11월 초 준공을 목표로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미디어아트 중심의 미래형 미술관을 지향하는
울산시립미술관이 미디어아트 창시자인 백남준의 작품을 품게 됐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