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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울산 도산성 전투..우리 시각으로 재조명해야
송고시간 | 2021/10/20 18:00


앵커) 정유재란 당시 지금의 학성인 울산 도산성에서
조·명 연합군과 왜군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는데요.

울산 도산성 전투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의 전쟁 문화재로 둔갑했는데
이를 바로 잡기 위한 학술대회가 오늘(10/20) 열렸습니다.

우리의 시각으로 울산 도산성 전투를 재해석하고
우리의 문화 유산으로 바꿔나갈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임진왜란 이후 1596년 명과의 화의교섭이 결렬되자
이듬해 조선을 재침략한 일본.

전라도와 경상도로 나눠 북으로 진출하던
왜군을 저지하기 위해 명나라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지금의 충청도 천안시인 직산에서
왜군은 조·명 연합군에 크게 패하면서 남쪽으로 후퇴했습니다,

왜군은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해
울산에 도산성을 만들고 주둔하기 시작했습니다.

왜군을 물리치기 위한 마지막 전투가 벌어졌는데
바로 울산 도산성 전투입니다.

1597년 12월에 시작된 전투는 10여 일 동안 치열하게 벌어졌고
왜군에 큰 타격을 줬지만 패전한 역사적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과 명나라, 일본 삼국이 전투를 벌인 울산 도산성 전투를
오늘날 동북아 삼국의 시각에서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임진혁 울산연구원 원장 / 그 동안 우리가 가진 울산왜성이 일본의 입장에서 봤는데 조·명 즉 삼국의 전쟁이었기 때문에 삼국이 다른 입장이었을 텐데 그런 것들에 대해 논의하는...

문제는 울산 도산성 전투가
일본에 의해 성역화 돼 있다는 겁니다.

일본은 일제강점기 때 전쟁의 신처럼 불리는
가토 기요마사를 기리기 위해 지금의 학성인 도산성을
국가문화재로 지정한 것입니다.

인터뷰) 한삼건 울산대 명예교수 / (일본)전문가들이 조사를 하고 기록으로 남기고 글을 쓰고 그리고 공원으로 만들고 유명 인사들이 방문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모인 끝에 마지막으로 1938년 고적으로 지정해 문화재를 영구히 보전하는 그런 조치를 해 왔습니다.

해방 이후 1962년 문화재보호법이 변경됐지만 변화는 없었고,
1997년에야 일본이 도산성을 축조했다는 이유로
지방문화재로 변경됐습니다.

중구청은 우리 선조들의 희생과 항전의지를 보여줬던
도산성 전투를 우리의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지역의 문화 유산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태완 중구청장 / 울산 왜성은 학성공원이란 명칭으로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의 기능을 함께하고 있어 주민 이용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정비 사업을 추진하여 도산성 전투의 역사적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 70여 년 동안 일본의 시각에서
전쟁 역사로 해석되고 있는 울산 도산성 전투.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이제 우리의 시각에서
도산성 전투를 재조명해 역사적 문화유산으로 가꿔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때입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