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지난 주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울산에서 통 큰 합의를 이루며 울산이 보수 정치의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울산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 김기현 원내대표와 박성민 조직부총장,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 등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지난 3일, 울산에서 극적인 합의를 이루어냈습니다.
제주를 떠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국민의힘 울산시당을 방문했고, 김기현 원내대표, 서범수 당대표 비서실장과 2시간가량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회담 막바지에 이 대표는 종이에 무언가를 적어 김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기도 했는데, 이 대표의 의중이 담긴 중요한 내용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끼리 어떻게 잘해서 대선에서 국민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을 것이냐 그런 고민을 나눈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 울산을 도착한 윤석열 후보와 이 대표, 김 원내대표는 울주군 언양읍의 한 식당에서 선대위 인선과 권한 배분, 운영 방향 등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그동안의 내부 갈등을 말끔히 정리한 듯 한 발언도 나왔습니다.
인터뷰)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정말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 외에는 다른 목적이 없음을 오늘 확인했습니다.
울산 합의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극비리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서범수 국회의원이 이 대표의 울산행을, 또 당 조직부총장을 맡고 있는 박성민 국회의원이 윤석열 후보의 울산행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이번 대선의 주요 변곡점이 된 통큰 합의가 울산에서 전격 이루어지면서 울산이 보수 정치의 중심으로 급부상 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내대표와 조직부총장, 당대표 비서실장 등 당 내 요직이 울산에서 잇따라 배출되면서 보수 진영에서 울산의 정치적 입지가 격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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