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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운문댐 물 공급 확정..'반구대암각화 살았다'
송고시간2021/06/24 17:00


앵커멘트) 경북 운문댐 물을 하루 7만 톤가량
울산에 공급하는 방안이 확정됐습니다.

50년간 침수와 노출을 반복하며 훼손돼 왔던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낙동강 유역 물관리 위원회가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2천28년까지 대구의 식수원을 경북 구미 해평 취수원으로 이전하고,
경북의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심의에서 취수원 이전과 환경문제 등을 거론하며 반대하는
일부 위원들이 있었지만, 송 시장이 반구대 암각화 보호를 위해
반드시 운문댐 물 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력히 호소하며
최종 의결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은 하루 7만 톤의 운문댐 물을 공급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운문댐의 맑은 물을 공급받게 됨과 동시에 사연댐 수위를 낮춰 반구대 암각화를 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문댐에서 공급 받는 양만큼 사연댐의 수위를 낮추면
반구대 암각화를 물에서 완전히 건져낼 수 있습니다.

맑은 물 확보 문제가 해결된 만큼,
반구대 암각화 보존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현재 3D정밀 안전관리 모니터링 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달 말에는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됩니다.

내년 2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수자원 공사가
수문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에 나설 예정입니다.

울산시는 오는 7월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추진단을 신설하고
내년 1월 보존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인터뷰)송철호 울산시장/ 1971년 반구대 암각화가 발견된 이후 50년을 끌어온 지역의 숙원을 해결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관련해서 가장 어려운 숙제가 해결되면서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