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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의대 '40명→120명'.."환영" VS "반발"
송고시간2024/03/20 18:00


(앵커)
내년부터 늘어나는 의대 입학 정원 2천 명에 대한
대학별 배분 결과가 오늘(3/20) 발표됐습니다.

울산대학교는 기존 정원 40명에서 120명으로 정원이 3배 늘었는데,
학교는 환영 입장을 밝힌 반면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반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부가 2천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인 2천 명에 대한
지역별, 대학별 배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교육부는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 대학에
이번 증원 인원의 82%인 천600여 명을 신규로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울산대와 같은 소규모 의대에도
적정 규모 운영을 위한 정원이 집중 배정됐습니다.

(싱크) 이주호 /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의대 교육 정상화 차원에서 정원 50명 미만인 소규모 의대가 적정한 규모로 운영될 수 있도록 총 정원을 100명 이상으로 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의대 입학 정원이 40명인 울산대학교는 정원 80명을 배정 받아
2천25학년도부턴 120명의 의대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의대 증원에 대한 학교와 교수진의 입장차는 여전했습니다.

(CG IN) 울산대는 이번 증원이 울산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과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한다며,
부속병원들과 함께 더 잘 교육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울산대 의대 교수진은 정원 배정 발표를 미루고
대화의 자리를 마련해주길 정부에 호소했지만 무시됐다며,
오는 22일 전국 비대위 회의를 통해
향후 대응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OUT)

울산시도 정부의 증원 발표에 기자회견을 열고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의대 교육과 의대 졸업생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울산대병원 전공의들에게도 의료현장에 돌아와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싱크) 김두겸 / 울산시장
울산대학교(병원) 전공의 여러분, 이제는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을 신뢰하는 환자들의 절실한 마음을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대학별 학칙 개정과
입학전형 변경을 위한 대학교육협의회의 심의 절차만 남은 상황.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 속에서
정부와 대학, 의사 간의 갈등은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