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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 영아 유기 10대 엄마 자수
송고시간2023/06/27 18:00


(앵커)
최근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쓰레기장에서
남자 영아 시신이 발견된 사건 전해드렸는데요,

사건이 발생한 지 5일 만에 시신을 유기한 아이의 친모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10대 여고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쓰레기수거함에
영아의 시신을 유기한 친모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새벽 3시 20분쯤,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이
영아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영아는 탯줄 흔적이 그대로 남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CCTV 분석과 현장감식, 탐문수사에 나섰지만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던 중 친모가 직접 경찰을 찾아 자수했습니다.

아이의 친모는 10대 후반의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친모는 수사진행에 대해 심리적 압박을 느껴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모는 해당 아파트 입주자로
6월 중순쯤 아이를 직접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수한 친모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장인학 /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경찰은 영아살해, 사체유기 등 혐의 사실에 대해서 국과수 부검 결과, DNA 감식, 휴대폰 포렌식 분석 자료 등을 통해 철저히 수사토록 하겠습니다.

아이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 중이며,
3주 후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은 친모가 영아를 유기한 이유와 영아의 사망 시점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