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신규아파트 분양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울산에서도 청약 미달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민영아파트 3곳 중 2곳이 미분양 상태입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분양했던 울산 남구의 한 민영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에 입지가 좋아 분양에 성공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1, 2단지를 합해 593 가구를 모집하는데 고작 78명만 지원했습니다.
전체 분양가구의 87%가 미달된 겁니다.
다른 곳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cg in) 올해 들어 울산에서 분양한 민영 아파트는 14곳.
이중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곳을 제외한 12곳 중 8곳이 미분양 됐습니다. (cg out)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보인 것과는 완전히 딴판입니다.
주변 아파트 시세는 떨어지는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분양가는 오르고, 금리가 더 오를 거란 우려에 수요자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공인중개사 "금리, 그 다음에 이제 올랐던 집값들이 떨어지는 추세를 지켜보는 거지 어디 얼마까지 떨어지려나 하는 거를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어서..."
11월말 현재 울산의 미분양주택은 천400여 세대, 1년 만에 천여 세대가 늘었습니다.
얼마 전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2월 울산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1년 전보다 20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아파트 분양 시장의 찬바람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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