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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취업 사기에 깡통아파트까지..일당 3명 검거
송고시간2024/04/29 18:00


[앵커]
취업이 어려운 시기라
"취업을 시켜주겠다"는 말을 들으면
귀가 솔깃하죠.

절박한 상황에 놓인 피해자들에게
취업 알선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고
잠적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사기 행각은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보도에 전동흔 기잡니다.

[리포트]
60대 남성 A 씨와 50대 여성 B 씨는
지난 11월부터 취업을 하지 못한 자녀가 있는
피해자 2명에게 접근했습니다.

(CG1 IN)
B 씨가 A 씨에게 취업이 급한 지인을 소개하면
A 씨는 "유명 철강 업체와 항운 업체 노조 위원장을 잘 안다"며
취업 알선비 명목으로 5천8백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CG1 OUT)

돈을 챙긴 이들이 취업 알선은커녕
피해자들의 연락조차 받지 않자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해 지난 21일 구속됐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의 사기 행각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3월엔 "좋은 땅을 가지고 있는데
투자하면 수익을 나눠주겠다"며
피해자 4명에게 3천2백여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지난해 8월에도 또 다른 피의자 C 씨가 가담해
전세보증금이 실거래가보다 높은 일명 '깡통아파트'를 담보로
다른 피해자 1명에게 3천만 원을 빌렸습니다.

이 중 깡통아파트는 "실거주하고 있다"고 속였고
법무사를 통해 문제가 없다는 것까지 보여줬는데
실제론 다른 세입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해당 세입자가 전세권 설정을 해놓지 않아
등기부등본상 문제가 없었던 걸로 보인 겁니다.

모두 절박한 심정을 이용하거나
교묘하게 사기 여부를 검증할 수 없게 피해서
범행이 이뤄졌습니다.

(INT) 울산경찰청 관계자 / 음성변조
"취업 사기의 경우 절박한 심정을 이용하는 사기 행각이므로 다시 한번 더 의심해 볼 필요가 있으며, 전세 사기 등을 예방하기 위해선 서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세입자 거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피의자들은 이런 식으로 받아 챙긴 돈을
개인 생활비 등으로 거의 다 써버렸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