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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동구는 더 충격 "배신감 느껴"
송고시간2019/05/09 18:40



앵커멘트> 현대중공업의 물적 분할과
본사 이전 문제를 두고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있는 동구지역 주민들은
현대중공업이 46년간 함께해온 지역민들을
등졌다고 성토했습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이 물적 분할과
중간지주사의 본사를 서울에 두려하자
동구 주민과 상인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이 주관한
현대중공업 법인 분할 관련
긴급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실망과 배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황수진(동구 일산동)
"동구에서 40년을 살았는데 허탈한 기분이 들어요.
배신감도 있고.. 저희 부모님이나 나이드신 분들 다
중공업에서 일하셨는데.. 중공업이 발전하는데 근로자들의
노력이 많았잖아요. 노력에 대한 배신감이 많이 들죠."


조선업 장기불황에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은
또다시 악재가 터졌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인터뷰> 심윤보 회장(동구 월봉시장 상인회장)
"2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이직을 해서 동구가 힘들고
상공인, 우리 시장도 무척 힘든데 지금 또 본사 마저
이전한다고 하니 소상공인들과 시장상인들은
다 죽으라는 얘기인지.."


주민 등 100여명은
울산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물적 분할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분할을 반대하는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당장 내일(5/10) 현대중공업 서울 계동 사옥 앞에서
물적분할 반대 기자회견을 하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16일 2시간 파업과 22일 상경투쟁에 이어
30일은 울산에서 영남권 노동자 결의대회를 엽니다.


스탠드 업> 특히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을 결정하는
31일 주주총회에서는 적잖은 충돌이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지난번 인적 분할은 막지 못했는데 그런 것을 거울 삼아서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그런 부분들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총동원해서 (주총을) 저지할 겁니다."


물적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현대중공업은 가칭,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가 되고,
이익규모는 물론 지자체에 납부하던
지방세 등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름은 같지만
지금의 현대중공업보다 축소된
완전히 다른 현대중공업이 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