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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화전 앞 물건 '빼곡'..불나면 대응 어려워
송고시간2024/02/08 18:00


(앵커)
얼마 전 충남 서천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점포 227곳이 모두 잿더미가 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렇듯 전통시장은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화재로 번지기 쉬운 곳인데,
시장 내 소화전이 각종 물건으로 가려지는 경우가 많아
신속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 중구의 한 전통시장.

설 명절을 앞둔 대목장으로 사람들이 붐빕니다.

대목인 만큼 물건이 많이 쌓여 있는 모습인데,
물건은 시장 내 위치한 옥외소화전 앞까지 쌓였습니다.

(싱크) 상인(음성변조)
여기 사람도 많고 놓을 데도 없고 해서... 정리할게요.

장이 끝나고 가판대가 정리된 밤에도
소화전 등 소방시설이 가려져 있긴 마찬가집니다.

야간에 갑자기 화재가 발생할 경우
신속 대응이 어려워져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근 충남 서천시장에서 야간에 대형화재가 발생했듯
불에 타기 쉬운 오래된 시설이 많은 전통시장 특성상
한번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지기 쉽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속 대응을 위해
겨울철엔 특히 소방시설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하홍진 / 울산중부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소화전 인근에 물건이 적치돼 있으면 화재 발생 시 소방용수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또한 신속한 화재 진압이 어려워져 재산과 인명 피해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상인분들께선 짐이 많더라도 소화전 인근엔 짐을 쌓아두지 않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또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도
소화전 근처 5m 이내에 주정차하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면서
소화전 앞을 반드시 비워주길 당부했습니다.

최근 5년간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는 모두 9건.

겨울철 전통시장 대형화재를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상인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가장 중요합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