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로에서 경찰차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언젠가부터 방범용 경찰 오토바이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울산의 5개 경찰서에는 현재 125cc 미만인 방범용 오토바이가 8대가 배치돼 있는데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전동흔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하 주차장에 경찰 방범용 오토바이 2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일명 '싸이카'라고 불리는 대형 경찰 오토바이와는 다르게 이 오토바이는 기동성을 요구할 때나 좁은 골목길같이 차량이 들어가기 어려운 곳을 순찰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 운행은 많지 않습니다.
(CG1 IN) 울산에서는 총 8대의 방범용 오토바이가 5개 경찰서에 배치돼 있는데 지난해 운행 기록을 살펴보면 1년 동안 적게는 1번, 많게는 12번 운행됐습니다. (CG1 OUT)
(CG2 IN) 운행이 적은 이유에 대해 한 일선 경찰은 "2인 1조로 현장에 출동하는데 오토바이는 1인승이라 경찰차로 출동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안전 문제, 장비 소지 어려움 등의 이유로 오토바이가 잘 활용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CG2 OUT)
실제 현장에서 방범용 오토바이의 활용도가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기관 차원의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정제용 교수 / 울산대학교 경찰학과 "경찰관들의 필요가 있을 때만 고가의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고 하는 것보다는 경찰서에서 아이디어를 받아서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기관 차원에서 방안을 만들어줘야지..."
현재는 본청 지침에 따라 평상시엔 경찰서 장비 담당자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지역 축제나 명절 특별 방범 활동 같은 특별한 수요가 있을 때 활용하고 있는 상황.
국민 혈세가 투입된 장비인 만큼 장기적으로 활용도를 높일 방안이 나올지 관심이 모입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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