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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잠자는 '경찰 방범용 오토바이'
송고시간2024/01/18 18:00


[앵커]
도로에서 경찰차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언젠가부터 방범용 경찰 오토바이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울산의 5개 경찰서에는
현재 125cc 미만인 방범용 오토바이가 8대가 배치돼 있는데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전동흔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하 주차장에 경찰 방범용 오토바이 2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일명 '싸이카'라고 불리는 대형 경찰 오토바이와는 다르게
이 오토바이는 기동성을 요구할 때나 좁은 골목길같이
차량이 들어가기 어려운 곳을 순찰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 운행은 많지 않습니다.

(CG1 IN)
울산에서는 총 8대의 방범용 오토바이가
5개 경찰서에 배치돼 있는데
지난해 운행 기록을 살펴보면 1년 동안
적게는 1번, 많게는 12번 운행됐습니다.
(CG1 OUT)

(CG2 IN)
운행이 적은 이유에 대해 한 일선 경찰은
"2인 1조로 현장에 출동하는데 오토바이는 1인승이라
경찰차로 출동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안전 문제, 장비 소지 어려움 등의 이유로
오토바이가 잘 활용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CG2 OUT)

실제 현장에서 방범용 오토바이의
활용도가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기관 차원의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정제용 교수 / 울산대학교 경찰학과
"경찰관들의 필요가 있을 때만 고가의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고 하는 것보다는 경찰서에서 아이디어를 받아서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기관 차원에서 방안을 만들어줘야지..."

현재는 본청 지침에 따라 평상시엔 경찰서 장비 담당자가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지역 축제나 명절 특별 방범 활동 같은
특별한 수요가 있을 때 활용하고 있는 상황.

국민 혈세가 투입된 장비인 만큼
장기적으로 활용도를 높일 방안이 나올지
관심이 모입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