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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남구청 "A-팩토리 백지화 NO, 강행"
송고시간2020/10/29 17:00


앵커멘트) 남구청이 추진 중인 장생포 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가 
시민단체의 감사 요구를 받아들여 백지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남구청은 절차상 문제가 없고,
준공 시점에서 국비 사업을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더 무책임한 행위라며 사업 강행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민단체의 편에 선 시민신문고와 남구청 간에
갈등이 예상됩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 사업,
이른바 장생포 A-팩토리 조성사업을 백지화하라는
시민신문고위원회의 권고에 대해
남구청이 사업 강행 의지를 밝히며 맞섰습니다.

냉동창고와 해당 부지를 매각하거나 매각이 어렵다면
기존 사업 계획을 백지화하라는 권고에 대해
남구청은 연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사업 중단은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박순철 남구 부구청장/ 국비사업을 중단하고 다른 사업을 한다는 것은 오히려 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지 매입 과정에서 행정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기지방재정계획 수립기준 지침에 따라
관련 법령을 준수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현 상태로 사업이 강행될 경우 가동률이 30%일 때
연간 최대 2억8천8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적자 운영이 우려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문화 기반 시설이기 때문에
수익적인 구조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일축했습니다.

인터뷰)안현기 남구 경제문화국장/ 문화기반 시설을 수익적 구조로 접근해서 다른 잣대로 본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바다에 인접한 특성상 방문객의 보행동선을 고려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라는 권고에 대해서는
안전 펜스를 설치하기 때문에 안전상 문제는 없고,
진입로와 인근 학교를 이용해 100여 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남구청은 타 구군에 비해 지역문화예술인들의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연내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신문고에 시민감사를 청구한 울산시민연대는
남구청의 방침에 이해하기 힘들다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타당성을 검증하는 한편,
당시 결정권자였던 서동욱 전 남구청장에 대해서는
다음 주 초쯤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