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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시의회, 진짜 '협치의 길' 걷나?
송고시간2020/11/02 17:00


앵커멘트) 울산시의회가 개원한 지 29년 만에 처음으로
여야 원내대표가 탄생했습니다.

민주당은 백운찬, 국민의힘은 윤정록 의원이
초대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모두 '협치'를 강조했는데,
실제 협치와 상생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0년 7월, 제5대 울산시의회 출범 당시 본회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당시 여야였던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간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여졌습니다.

원구성을 마무리한 뒤에야 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2020년 6월, 7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또다시 여야 간 고성과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정치권이 민생은 뒷전이고 자리싸움에만 치중한다는
불신을 키운 대표적 사례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의회가 개원한 지 29년 만에 처음으로
여야 원내 대표제를 시행합니다.

대립과 갈등을 접어두고, 상생과 협치로
민생을 돌보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걸었습니다.

여당의 원내대표를 맡은 백운찬 의원은
야당의 입장과 상황을 이해하고, 존중의 자세로
대화와 소통을 통한 협치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백운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여야가 각 당의 정체성을 존중하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 정책과 노선을 확장해 우리 시민이 주인 될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상호 존중과 토론중심 의정활동을 보장할 것을 제안합니다.

야당의 원내대표를 맡은 윤정록 의원은
시정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성공적인 시정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며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시장과 시의장, 여야 원내대표 간
4자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윤정록 시의원(국민의힘)/ 필요에 따라 수시로 만나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를 합시다. 울산위기 극복에는 여야가 없다는 것을 시민들께 보여드립시다.

여야의 초대 원내대표들이 대화와 타협, 협치와 상생을
강조한 가운데 실제 시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