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환 아르누보 주상복합 화재 발생 이후 화재 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화재 보험 가입이 크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유의할 점은 없는지 구현희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3층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33층 짜리 건물 전체로 번집니다. 지난 8일 밤 울산에서 발생한 삼환 아르누보 주상복합 화재. 16세대가 전소됐고 8세대가 반소, 나머지 100여 세대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화재가 난 건물은 단체보험에 가입돼 있긴 하지만 보상범위가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재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당시 화재 이후 각 보험사마다 화재보험 문의와 가입이 급증했습니다. 한달에 10건 정도였던 가입 건수가 10배 이상 증가한 겁니다. 인터뷰> 보험 전문가 "삼환 아르누보 사건 때문에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는 화재보험 가입하겠다는 문의들이 많아서 전산 마비가 될 정도였습니다." 설마 불이 날까 생각했던 사람들까지 화재보험에 가입한 건데 전문가들은 화재보험 가입 시 '화재배상책임보험'에도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보험 전문가 "화재가 났을 때는 내 물건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이 번졌을 때 다른 집에 배상해줘야 되는 부분이 훨씬 더 금액이 커집니다. 꼭 화재배상책임에 가입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세입자도 집주인만 믿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집주인이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더라도 세입자가 가입돼 있지 않다면 제대로 된 보상이 어렵습니다. 또, 우리 집이 화재 원인을 제공했을 경우 최고 2천만 원에 이르는 화재 벌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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