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재가 난 주상복합 아파트의 피해조사 결과 나왔는데 모두 16세대가 전소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피해는 대부분 16층 이상 고층에 집중됐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화재가 난 주상복합 건물 내부입니다. 창틀은 종잇장처럼 휘었고 부서진 벽은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습니다. 세탁기도 형체만 덩그라니 집 전체가 폭격을 맞은 것처럼 그야말로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삽시간에 번진 불에 급하게 몸을 피하는라 아무 것도 건지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전소 세대 입주민 "다 녹아내리고 아무것도 견져나온 게 없어요. 나올 때도 맨발로 잠옷 바람으로 나왔고 피땀 흘려 모아놓은 여러가지 가재 도구들 모든 것들이 한 순간에 다 잿더미가 됐으니..." 이번 화재로 집 전체가 완전히 불에 탄 입주민만 16세대. 반소된 집도 8세대나 됩니다. 특히 16층 이상 고층 세대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직접적인 화재 피해를 입지 않은 저층 세대도 옥상의 물탱크 등 공용설비 파손으로 당장 복귀는 어렵습니다. 울산시는 정밀안전진단에만 최소 3개월 이상이 소요되고 이후 보수, 보강 공사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피해 입주민들을 위한 임시 거처로, 당장 입주가 가능한, LH와 울산도시공사의 임대주택 92세대를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송철호 울산시장 "임대 기간은 공급 아파트에 따라 최대 6개월에서 최소 3개월까지 임대가 가능하며, 보증금 및 임대료, 관리비는 입주 세대가 부담하셔야 합니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희망하는 입주민들이 신청을 받아 19일부터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JCN 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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