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대병원 교수진이 지난 26일 의대 정원 증원을 반대하는 뜻을 밝히며 오늘(5/3) 집단으로 휴진하겠다고 밝혔죠.
그러나 휴진을 하겠다고 한 당일 울산대병원은 우려와는 다르게 진료에 차질은 없었습니다.
보도에 전동흔 기잡니다.
[리포트] 외래 병동에선 평상시와 같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진료 현황을 볼 수 있는 화면에도 교수들이 평상시와 같이 진료를 보고 있다는 게 보입니다.
단체 휴진으로 인해 진료에 차질이 있을 거란 전망과는 다르게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INT) 환자 "병원 앞에는 5월 3일에 휴진한다고 공지돼 있었는데 막상 와보니 진료를 받아보니 평상시 하고 크게 느낌이 달라지는 건 없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번 휴진은 울산대 산하 3개 병원 교수들도 동참하는데 서울 아산병원에선 교수진들의 피켓 시위도 진행됐습니다.
휴진에 돌입한 교수들은 울산대 교수 비대위 주최로 각 병원 상황을 공유하고 의료 대란에 대한 패널 토의를 주제로 한 긴급 세미나에 자율적으로 참석했습니다.
울산대병원 교수진은 체력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진료 일정 조정을 통해서 주 1회 휴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최창민 /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교수들이 더 이상 체력적인 한계가 있어서 진료를 계속 볼 수가 없어요. 그런 상황이라서 일주일에 한 번씩 휴진을 하고 근무시간도 한 60시간 정도 맞춰서 장기적으로 환자를 계속 보면서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태를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브리핑에서 전국 40개 의대 소속의 88개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7개 병원이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큰 혼란은 없을 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드업) 울산대병원 교수진은 오는 10일에도 휴진을 예고했고, 오는 18일에 있을 공개 심포지엄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