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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부 한파'에 얼어붙는 무료 급식소
송고시간2023/12/19 18:00


[앵커]
생활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이나 저소득층에게는
무료 급식소가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죠.

하지만 올해 12년 동안 이어온 기부액 증가세가
처음으로 꺾이면서
기부로 운영되는 무료 급식소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동흔 기잡니다.

[리포트]
(SYNC)
"저희 이제 배식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울산에 있는 36곳의 무료 급식소 중
정부 지원 없이 순수 기부만으로 운영되는
남구의 한 무료 급식소입니다.

어르신들이 일주일에 3번 제공되는
이 급식소의 무료 급식을 먹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식사를 기다립니다.

공공요금부터 물가까지 올라 생활이 어려워진 어르신에게는
한 끼를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는 곳입니다.

(INT) 양계필 / 중구 태화동
"물가도 인상이 많이 되고 참 혼자 끓여 먹기 힘들고 돈도 많이 들고 이래서 무료 급식소를 이용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CG1 IN)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1년 이후
기부자 1인당 평균 현금 기부액은
증가세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5월 기준
직전 1년간 기부액은 58만 9천800원으로
12년 동안 이어온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CG1 OUT)

기부가 줄어든 탓에 무료 급식소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박진순 팀장 /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저희 기관은 순수하게 정부 지원 없이 기부자들의 후원만으로 이뤄지는 기관입니다. 요즘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려워서 기부가 많이 줄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기관이 지금 급식소 운영하는 데 너무 어려움이 따르고 있어서 많은 후원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난히 더 추워진 연말연시에
기부 한파까지 겹치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더 움츠러들게 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