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멘트>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송 부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을 받고 있습니다.

송철호 시장의 소환도 임박하면서
울산 관가는 침울한 분위기입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2부는 어젯밤(12/26)
송병기 부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나선 지 한 달 만입니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처음 제보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송 부시장의 제보를 근거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첩보를 작성해 경찰에 전달했고
지난해 3월 경찰은 김 전 시장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CG IN> 검찰은 송 부시장의 제보로 촉발된
청와대와 경찰의 움직임을
중대한 선거개입 행위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송 부시장은 이와 함께 청와대 관계자 등을 만나
송철호 시장의 선거전략과 공약을
논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OUT>

검찰은 지난 6일 송 부시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청와대의 선거개입 정황 등이 담긴 업무수첩을 확보했습니다.

송 부시장은 해당 수첩은 일기 형식의

메모장에 불과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지난 12월 23일)
"제 수첩은 어느 스님과의 대화 등 지극히 개인적인 단상과
소회, 발상, 풍문 등을 담은 일기 형식의 메모장에 불과합니다."

서울중앙지검과 울산지검에서
5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송 부시장은
31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됩니다.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알려지면서
송 부시장은 외부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송철호 시장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u>결국 송병기 부시장이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되면서.
울산 관가는 당혹감과 침울함을 감추지 못하며
구속여부와 검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