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총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오늘(24일)은 울산을 방문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현대중공업과 유니스트를 찾아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이민 정책을 약속했는데 법무부 장관으로서 마지막 과업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으로 오는 기차 안에서 고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을 읽었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현대중공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민청 신설과 E-7-4 비자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긴 시간 특유의 화법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을 강조했는데 전형적인 정치인의 언어였습니다.
(인터뷰)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대한민국 국민들과 잘 지내고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섞일 수 있는 분이어야 합니다. 제가 말하는 이민 정책은 그런 겁니다. 그런 차원이기 때문에 전국적 차원의 중앙 정부의 관리는 필요합니다."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선 즉답을 피하면서도
(인터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임 법무부 장관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전 공직자로, 제 자리가 누구인지에 대해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 문제에 대해 제가 아는 건 없습니다."
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아"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인터뷰)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 이렇게 하는 게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하실 것 같아요."
이어서 방문한 유니스트에서는 한 장관을 응원하는 지지자들 수십 명이 몰렸고
(현장씽크) "한동훈. 한동훈." "장관님 사랑해요."
쏟아지는 기념 촬영과 사인 요청은 유명 연예인 팬미팅을 방불케 했습니다.
(현장씽크) "이 학교는 엄마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여의도 문법에 한결 가까워진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인터뷰)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글쎄요. 제가 아까 충분히 말씀 드려서..."
유니스트 외국인 유학생과 교수들을 만난 한 장관은 학업과 연구에 어려움이 없도록 비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여러분과 같은 과학기술의 우수 인재들을 대한민국에서 더 오래 공부하고 성과를 내게 하는 것은 여러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여기 있는 대한민국 모두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잇따른 광폭 행보에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할 일을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상 총선 행보를 시작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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