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NEWS 다시보기

NEWS 다시보기

JCN NEWS 상세
사회
[리포트] 강풍에 물폭탄...곳곳에 피해 잇따라
송고시간2019/09/23 16:00



앵커멘트) 울산을 휩쓸고 지나간
태풍 타파가 오늘(9/23) 오전 동해상에서
완전히 소멸됐습니다.

울산에선 건물 외벽이 날아가고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하는 등
400여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침수된 도로를
차량들이 조심스럽게 지나갑니다.

물이 들어차 아예 왕래가 통제된 곳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비 태풍이란 예측이 무색하게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주차타워는 철제 뼈대만 남았고
고층 오피스텔은 외벽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스탠드업) 도심지에서는 이처럼
사람 몸집만한 건물 외벽이 그대로 떨어지면서
인근 상가를 덮쳤습니다.

인터뷰> 상가 주인
“저게 쇳덩어리잖아요. 몽둥이 같은 그런 것들... 하나는 떨어져서 여기 때려버리더니 여기 떨어지고, 저기 떨어지고 해서 정신이 없었어요.”

북구 매곡동에 343밀리미터의 강우량이 기록되는 등
울산에는 이틀간 평균 226밀리미터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순간 초속 35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담벼락이 무너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400여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표류하던 어선을 수습하러 나갔던 선주 1명이 쓰러져 숨지고
교통 통제를 하던 경찰관이 버스에 치어 부상을 당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태풍 차바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태화시장 등은
양수기를 준비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한 덕에
이번 태풍을 무사히 넘겼습니다.

울산시와 각 구군은 피해 복구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정확한 피해 내역을 확인해 복구 대책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