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었습니다.
거래는 되지 않고 오히려 매물만 늘었습니다.
규제 완화 효과가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구현희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 남구의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한 아파트 단지.
최근 1년 전보다 1억 8천만 원 가량 떨어진 가격에 매물이 나왔지만 거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이 조정지역에서 해제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아파트 매물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cg in) 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에 따르면 11월 현재 울산지역 아파트 매물은 만 7천300여 건.
울산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난 9월 21일 당시 만 6천500여 건보다 800건 가량이 늘어났습니다. (cg out)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 하락이 동반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일주일 전보다 0.65% 하락하며 지난 6월 이후 25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조정지역 해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건데 시장에선 가장 큰 원인으로 금리를 꼽습니다.
[인터뷰] 공인중개사 "규제보다 더 무서운 게 고금리네요. 그 때는 조정이라는 것 때문에 거래가 뚝 끊겼다면 지금은 그때보다 더 심리가 움추러들어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고금리에 아파트 값이 더 떨어질 거란 심리가 확산되면서 거래는 더 얼어붙고 있습니다.
[클로징]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규제 완화 조치가 고금리 장벽에 막혀 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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