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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발 사고 막는다..'방폭 안전관리 토론회'
송고시간2023/08/28 18:00


(앵커)
행안부 장관이 지역의 안전을 살피기 위해 울산을 다녀갔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사실 전국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공단이 위치한 울산시는
매년 폭발로 인한 산재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폭발을 예방하기 위한 방폭 설비가 대부분 설치돼 있지만,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토론회까지 열려 실질적인 방폭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5월 1명이 숨지고 9명이 크게 다쳤던
에쓰오일 온산공장 폭발 사고.

8월에는 SK지오센트릭 폴리머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7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두 사고 모두 인화성 물질 누출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투명 CG IN) 최근 5년간 울산시에서 발생한 화학물질에 의한 사고만 64건에 달하는데,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OUT)

화학물질을 다루는 석유화학공장은
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방폭 설비 구축이 필수인데,
설비에 비해 관리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강민관 /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저희 울산 같은 경우는 방폭(설비)은 다 돼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유지 관리,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런 인력에 대한 교육이 없거든요.

이에 방폭 안전관리 현황에 대해 다시 점검하고
방폭 정책과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울산시의회 문석주 산업건설위원장 주관으로
방폭 안전관리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문석주 / 울산시의원
울산은 화학단지부터 시작해서 정말 위험 지구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공장은 노후화됐고, 그래서 앞으로 울산시의 정책 방향과 지원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 전문가를 같이 초대해서 토론하게 만들었습니다.

지난달 출범한 한국방폭협회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제발표와 함께 다양한 제언을 냈습니다.

(인터뷰) 강민관 /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현장에 있는 분들이 방폭에 대한 재교육을 받고, 현장에 컨설팅을 받아서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지 그런 제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기업에서 방폭 교육을 많이 할수록
시에서는 적정한 보상을 주고
타 지역에서 울산으로 오는 사람들에게도
방폭 교육에 대한 추가 급여를 시에서 보조해
인구 유입의 활로로 삼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방폭 설비에도 아직까지 폭발사고가 계속 잇따르는 만큼
울산시의회도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제언들을
조례 제정을 통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