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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태화호 계류장 놓고 '동상이몽'
송고시간2023/07/18 18:00


ANC)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는
울산태화호의 계류장 설치를 놓고
지자체 간 갈등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자율운항선박 실증과 연구개발, 관광 등을 수행하기 위해
장생포항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 반해,
남구청은 태화호가 고래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R)
울산시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을
건조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울산태화호로 명명된 이 배는 국내 최초 직류기반의
LNG와 디젤유 선택운전이 가능한
이중연료엔진체계를 바탕으로
저탄소 고효율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스마트선박입니다.

울산시는 울산태화호가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고성능 선박의 국산화 성공이라는 데 큰 의미를 뒀습니다.

울산시는 중소기업들의 기자재 테스트 지원을 통한 판로개척과
조선해양 관련 대학생과 재직자 교육, 해양관광 활성화라는
다목적 용도로 울산태화호를 활용할 방침입니다.

SYNC) 손대중 (울산시 주력산업과 조선산업팀장) "울산태화호는 조선해양산업 육성의 R&D 선박으로 건조가 시작됐습니다. 태화호 활용방법은 연구, 실증, 교육, 관광 네가 지 컨셉트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현재 울산태화호는 울산신항 민간부두인 동방부두를
임시 계류장으로 사용 중입니다.

울산시는 울산태화호를 연안 관광유람선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고래문화특구인 남구 장생포항에 관광객 승선용 전용 계류장을
추진 중입니다.

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과 연접한 곳으로
길이 110미터, 폭 19미터 규모로 투입 예산은 110억원입니다.
오는 2025년 6월 완공이 목푭니다.

울산시는 전용 계류지가 조성되면
태화호를 울산연안 해양관광 등에 투입해
울산 관광랜드마크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올해 하반기 해양수산부 울산항 항만기본계획에
울산태화호 전용 계류장을 반영시킬 계획입니다.

하지만 관련 지자체의 반등은 다소 부정적입니다.

SYNC) 서동욱 남구청장 "(울산태화호를) 고래박물관 앞에 세워둬서는 고래관광에 지장을 초래할 수밖에 없으니까. 그렇게 예측이 되는데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정박 위치를 좀 더 숙고했으면 좋겠습니다."

게다가 태화호가 선체는 크지만 탑승객 규모도 적은 데다
장생포항 내 안전 문제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울산시와 남구청이 해양관광이라는 동일한 목적을 두고
동상이몽을 꾸고 있는 모양샙니다.
지자체 간 지혜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