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야권 후보 2명과 국민의힘 현역 의원 한 명이 여의도 입성을 위한 한판 승부에 나섰습니다.
전동흔 기잡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에선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김태선 후보가 단수 공천돼 민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직전 총선에서도 동구에 출마했었지만 당시 민중당 김종훈 후보와의 단일화가 결렬되면서 당시 미래통합당 권명호 후보에게 패했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은 김 후보는 공업도시 동구의 환경과 노동을 위해 일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합니다.
(INT) 김태선 / 더불어민주당 동구 후보 "(울산 동구에서는) 노동을 담당하는 상임위를 가진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이 필요합니다. 아이러니하게 울산 동구에서는 환노위 국회의원이 단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돼서 환경 노동에서 활동하면서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겠습니다."
21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금배지를 단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는 재선 도전입니다.
직전 총선에서 북구와 더불어 야권 강세 지역으로 불리는 동구에서 2위와 약 4천 표 차이로 당선됐던 권 후보는 동구를 살릴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INT) 권명호 / 국민의힘 동구 후보 "동구 발전을 이어갈 적임자는 저 권명호라고 생각을 합니다. 풀뿌리 정치부터 시작한 권명호,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시면 우리 주민들 더욱더 행복하게 만들 자신 있습니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이장우 노동당 후보는 22대 총선이 첫 번째 국회의원 도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와 단일화 논의가 있었지만 진척은 없는 상황입니다.
동구가 노동자의 도시임을 강조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INT) 이장우 / 노동당 동구 후보 "단일화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지만 울산 동구는 노동자의 도시입니다. 우리 노동자들이 힘을 모으면 반드시 보수 정권 이겨낼 수 있습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4년 전 21대 총선과 같이 3파전 구도로 흘러가는 울산 동구.
단일화 여부가 변수가 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