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어제(29일) 낮 남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발생한
중장비 전도 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피해 원룸 주민 29세대는 인근 호텔에 임시숙소에서 생활하며
갑자기 닥친 사고에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크레인이 투입돼 쓰러진 건설장비를 해체하고 있습니다.

어제(29일) 오전 11시 35분쯤
남구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중장비인 항타기가 주택가로 넘어지면서
원룸 건물 3동이 파손됐습니다.

넘어진 항타기는 절단과 해체작업을 거쳐
철거될 예정입니다.

(스탠드업) 사고 현장에는 이렇게 크레인이 투입돼
복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대형 크레인 4대와 서브크레인 2대, 스카이장비 2대 등이 투입돼
해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복구작업은 이틀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건설 측은 사고 현장에 피해접수 상황실을 마련하고,
모든 피해 복구와 지원 등을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피해가구 29세대에는
인근 호텔에 임시 거처가 마련되고 생필품 등이 제공됐습니다.

하지만 파손된 건물 3곳의 주민이 아닌 인근 주민들은
파손 건물 인근에서 출퇴근하며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우금자 / 파손 건물 인근 주민
차도 못 대고 지금 저기 빼놓고... 일하러 가야하는데 차를 못 들어가게 하네. 그래서 일하러 못 가고 이렇게...

신세계건설은 복구작업 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피해배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이어 노동부와 국토부도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지반침하와 운전미숙, 기계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