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의 소비자 물가가 1년 전보다 4.8%나 올랐습니다.
이 수치는 2천8년 금융 위기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이 컸습니다.
이 같은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이어질 것을 보여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 물가 지수가 1년 전보다 4.8% 올랐습니다.
2천8년 11월 4.8%를 기록한 이후 1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석유류 등 공업제품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변준호 주무관 / 동남지방통계청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류 가격 인상 그리고 수입 원재료 및 곡물 가격의 인상 요인이 가장 크며 개인서비스, 가공식품, 농축수산물 순으로 인상에 큰 요인을 미쳤습니다." (cg in)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울산의 휘발유 값이 1년 전보다 28.9% 올랐고 경유 값은 더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며 무려 44.3%나 올랐습니다. ( cg out)
(cg in) 특히 울산은 인근 부산, 경남에 비해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사과(-30.7%)와 양파(-47.9%) 등은 하락한 반면 수입쇠고기는 1년 전보다 32.8% 올랐고 오이도 47.7%나 올랐습니다. (cg out)
전기요금도 1년 전보다 11%나 올랐습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가 5.9% 상승했는데 2008년 5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에 음식과 교통, 숙박비 등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5%에 육박하는 고물가 행진이 당분간 이어질거란 우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서민 경제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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