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적색이나 황색 신호등이 깜빡거리는 점멸 신호등, 많이들 보셨죠?
신호등이 고장 난 게 아니라 원활한 차량 흐름과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도입된 신호등인데요.
여전히 운전자들은 점멸 신호 구간에서 어떻게 운전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동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대, 신호등의 적색 신호가 깜박거립니다.
야간엔 점멸 신호로 바뀌는 곳인데 이곳에서 지난 7일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여성이 출근길 통근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지난 3일 전북 군산에서도 점멸 신호등 구간에서 차량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점멸 신호 구간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으로 점멸 신호가 확대된 지 15년 가까이 됐지만 아직 운전자들은 어떻게 지나가야 하는지 모른다고 말합니다.
(INT) 정제한 / 울산 남구 달동 "제가 20년 동안 운전했는데 이런 점멸 신호등 보면 어떻게 지나가야 하는지 헷갈리더라고요.
(INT)모금시 / 울산 남구 달동 "(점멸 신호등을) 많이 보기는 봤는데 어떻게 지나가야 할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1/4투명 CG IN) 울산에서는 신호등이 설치된 천635곳 중 절반에 가까운 703곳에서 점멸 신호등이 작동되고 있습니다. (1/4투명 CG OUT)
점멸 신호 구간에서는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도 정확한 규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INT) 남봉진 / 울산경찰청 교통계장 "운전자들은 황색 신호의 경우에는 서행해서 통행하셔야 하고 적색 신호의 경우에는 일시 정지 후 통행하셔야 합니다. 보행자의 경우에도 통행하시기 전에 좌우를 잘 살피고 안전하게 통행하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도 점멸 신호가 있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
(스탠드업)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점멸 신호등을 제대로 알고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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