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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울산' 포함 명칭 검토.."용두사미 안 돼"
송고시간2023/08/02 18:19


ANC)
울산시의 새로운 시금고 지정을 앞두고
그동안 1금고를 지속해서 맡아온 BNK경남은행의 브랜드 명칭을 두고
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역 정체성 차원에서 브랜드 명칭에 최소한 ‘울산’이라는
지명을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결국 경남은행측이 검토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립니다만
자칫 용두사미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R)
4조 원이 넘는 울산시 1금고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왔던
BNK경남은행이 브랜드 변경을 놓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4년간의 울산시 금고 약정기간이 올해 말 종료되면서
울산시가 새 금고 선정 작업에 들어간 것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김두겸 울산시장이,
BNK경남은행은 울산권역을 영업권으로 삼고 있는 만큼
브랜드 명칭에 '울산' 지명을 넣고
지역 은행이라는 위치를 명확히 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도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김두겸 울산시장 / 6월 20일 BNK경남은행 소상공인 희망드림센터 개소식
“BUK 꼭 좀 넣어 주었으면 좋겠다. 울산은행이 됐으면 좋겠다. 울산이라는 말이 상징적으로 꼭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지역 금융인들도 이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역 금융관계자 “경남은행 울산은행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은행의 명칭은 울산이 들어가는 것이 타당하다. 명칭이 들어간 만큼 울산에 대한 지원이 더 크게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BNK경남은행도 명칭 변경에 따른 내부 검토와 함께
법적 문제 등에 대해 컨설팅을 의뢰한 상탭니다.

경남은행 관계자 “울산시민들이 울산은행에 대해서는 그런 염원이 있다 보니 우리 경남은행도 지역을 위해서 한번 변화를 주는 것도 괜찮겠다 해서(브랜드 명칭 변경을 검토 중이다.) ”

현재 부상하고 있는 새 브랜드 명칭은 울산 경남은행,
울산시 경남은행 등이지만 어디까지나 논의단계일 뿐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게 은행측의 설명입니다.

법인명인 '주식회사 경남은행'은 손댈 수 없고,
'BNK경남은행'에 울산을 의미하는 U'를 대신 넣어
‘UNK' 또는 'BUK'라는 안이 거론되지만
이 역시 그룹명칭인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브랜드 명칭에 대한 법적인 문제와 BNK금융그룹 의사결정 과정
그리고 대대적인 브랜드 변경에 따른 비용 투입 등의
문제도 걸림돌입니다.

시금고 선정을 위한 금융기관 설명회는 오는 8일 열리며,
시금고 선정은 제안서 접수와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결정 예정입니다.

때문에 일정상 울산시 금고가 확정되는 연내 성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S/U) 자칫 경남은행의 브랜드 명칭 검토가 보여주기식, 말잔치로
끝나면서 용두사미 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