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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엄마들..'독서교육지원단'
송고시간2022/07/01 18:00


앵커)
엄마들로 구성된 학부모독서교육지원단이
초등학교 독서 수업에 나섰습니다.

엄마 교사들은 구연동화 교사로 변신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전통놀이까지 함께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독서 교육 현장 박정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 대현초등학교 4학년 교실입니다.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호랑이가
민들레의 도움으로 다른 동물들과 친구가 된다는 내용의
동화구연 수업이 한창입니다.

상황에 맞게 목소리를 바꿔가며
동화구연 수업에 나선 사람은 다름 아닌 엄마들.

호랑이가 왜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지 질문도 하고,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대답하며 자유로운 토론도 이뤄집니다.

인터뷰) 김 담 – 남구 대현초 4학년 /
"엄마의 마음으로 읽어주는 것 같아서 좀 더 감동적이었고, 이야기도 좀 더 마음에 와 닿았어요."

인터뷰) 권진하 – 남구 대현초 4학년 /
"(엄마) 선생님들이 오셔서 책을 읽어주셨는데 실감나게 읽어주셔서 재밌었고..."

수업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독서 후 활동에선
종이컵과 실을 이용해
전통놀이인 죽방놀이 기구를 만들어 놀이까지 해 봅니다.

인터뷰) 유강진 – 남구 대현초 4학년 /
"제가 전통놀이를 직접 만들고 해 보니까 너무 재밌고..."

동화구연 수업에 나선
학부모독서교육지원단은 모두 16명.

짧은 시간 동화구연 수업을 위해
3개월 간 준비 기간을 거쳐 6월부터 수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황수정 – 학부모독서교육지원단 /
"그림책을 어떤 매개체로 해서 내가 어떻게 또래 관계를 형성해야 될 지 그걸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자신의 아이들에게
엄마의 마음으로 책을 읽어주며,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사실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황수정 – 학부모독서교육지원단 /
"저희 딸들을 잠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고 하는데 이것에서 조금 더 나아가서 학교에 직접 가서 그림책을 좋다. 그림책이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전해주고 싶어서..."

학부모독서교육지원단은 올해 12월까지
41개 초등학교 99학급을 대상으로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학생들에게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의 재미를 주기 위해 운영되고 있는 학부모독서교육지원활동.

엄마들이 책을 읽어주고,
자유로운 토론형태의 독서 수업은
새로운 교육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