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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도 친환경..‘조화 대신 생화로’
송고시간2024/01/10 18:00


[앵커]
어느새 설 명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명절 성묘철이 지나면
묘소 앞에 플라스틱 조화가 많이 꽂혀 있어
환경보호에 역행한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그래서 울산시와 공원묘원에서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라경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원묘원 직원들이 묘지 앞에 있는 꽃을
분주하게 회수하고 있습니다.

회수된 꽃들은 곧바로 트럭에 실립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럭에는 꽃들로 한가득 찼습니다.

차에 실린 꽃은 생화가 아닌 플라스틱 조화입니다.

[인터뷰] 김병활 / 조경소장
“플라스틱 조화가 오래됨으로 인해서 환경이 많이 오염되고 또 찾아오신 분들이 많이 지적하고 계십니다. 저희들도 처리하는 데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울산의 공원묘원에서는
올해부터 골칫덩이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드업] 보시는 것처럼 조화가 아닌
형형색색의 생화가 묘지 앞에 놓여있습니다.

울산시에 있는 공원묘원은 두 곳.
지난해 발생한 울산의 조화 폐기물만 3천 톤이 넘습니다.

[인터뷰] 최성훈 / A 공원묘원 이사장
“자외선에 노출 빈도가 많고 염색 염료를 하다 보니 이 쓰레기들이 아무래도 삭아서 토양에 안 좋게 되고요. 근절이 된다면 울산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야 되는 추모공원으로서의 위상이 조금 더 좋아질 것...”

울산시도 조화사용 금지뿐만 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기호 / 울산시 자원순환과장
“우리 시에서는 플라스틱 근절을 위해 공원묘지 조화뿐만 아니라 장례식장의 음식 용기, 휴게 음식점의 테이크아웃 컵, 일회용품 없는 축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변화하는 추모 문화.
조화대신 생화로, 올해 설날부터는
달라진 추모 문화를 볼 수 있게 됩니다.

JCN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