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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시간 동안 5곳을..10대들의 간 큰 범행
송고시간2022/06/09 18:00


[앵커]
얼마 전 10대 2명이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
현금을 훔치려다 검거됐었는데요.

알고 보니 이들은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이런 무인 점포 5군데에서
범행을 벌였는데

매장 한 곳을 터는 데
1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심은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북구의 한 아이스크림 무인 점포.

헬멧을 쓴 남성과
후드티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매장 안으로 들어오더니
망치로 무인 결제기를 뜯기 시작합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옆 가게 주인이 도망가지 못하게
출입문을 막자, 탈출을 하기 위해
매장 안에 소화기를 뿌려버립니다.

앞서 이들 중 한 명은
탈출하기 위해
자해까지 시도했습니다.

[인터뷰] 무인 점포 옆 가게 사장
"나중에는 손목에 피가 나더라고요. 피가 나면서 저한테 보여주더라고요. 손을 흔들면서 보여주면서 문을 열어 달라...
창문에 피를 싹 묻혀요. 저를 겁주더라고요. 그러더니 저한테 문을 열어 달라 하더라고요. 저는 계속 문을 안 열어줬죠."

결국 검거된 남성들
알고 보니 10대 중학생이었습니다.

[인터뷰] 북구 A무인 아이스크림 점포 주인
"(범행 후) 반성이 없었어요. 저밖에 있을 때도 휴대폰 하고 있어서 형사님이 휴대폰 끄라고 외치시는 소리도 제가 들었거든요. 반성이 별로 없어 보여서..."

경찰에 잡히기 전까지
3시간 동안 울주군과 남구, 북구 등
무인 점포 5군데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매장 한 곳에서 현금을 터는데 걸린 시간은
1분도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남·울주군 무인 아이스크림 점포 주인
"저희 무인 기계가 약간 고가의 기계다 보니 수리비만 200만 원 나온다고 해서 고치는데 저희도 부담이고, 바로 계속 영업을 해야 되는 무인 기계다 보니 장사도 못하고 기계도 망가지고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에요."

[스탠드업] 최근 이러한 무인 점포가 많아지면서
점포 내 물건과 현금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 범죄의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와 준강도 미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여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