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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핵폭탄 터진 줄"..신고 빗발쳐
송고시간2022/05/20 18:00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에쓰오일 폭발 화재는
공단과 멀리 떨어진 중구와 남구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였는데요.

저희가 촬영한 영상 외에도
시민들이 제보한 영상을 보면
마치 핵폭탄이 터지는 것 같습니다.

이어서 심은홍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핵폭탄이 터진 것처럼 화염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씽크] "좀 위험해 보이는데요?"
"구름이 무슨 핵폭탄 모양처럼..."

또 다른 영상에선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덮을 기세입니다.

하늘로 솟구치는 연기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봐도 위협적입니다.

[씽크] "바로 근처는 죽었을 거고 주위에도 엄청 탔을 것 같은데..."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쯤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울산 전역에서 시민들의 제보가 빗발쳤습니다.

[스탠드업] 화재 당시 폭발음이 얼마나 컸던지
공단에서 10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지진이 난 것처럼 강한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치솟는 화염과 강한 진동에
시민들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박옥환 택시기사 / 남구 삼산동
"처음에는 순간적으로 지진 나는 줄 알았어요.
내가 어제 차가 튀어나가는 줄 알았어요.
그 정도로 엄청 심하게 났지요."

[인터뷰] 인근 주민
"평상시에는 공기가 뿌옇지 않은데
어제 따라 좀 공기가 너무 뿌예서...
그 연기 때문에 약간 좀 쾌쾌한 냄새도 나고..."

진짜 지진이 난 줄 알고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상갑 / 울주군 온산읍
"고층 아파트 사시는 분들이 실제로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빵'할 때, 그 진동을 다 느끼셨어요. 그런 불안감에
뛰쳐나오시는 분들도 많았고... 그리고 울주군청에서
문자도 너무 늦게 왔고..."

화재 발생 즉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시간도 되지 않아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에쓰오일 폭발 화재와 관련해
소방본부에 접수된 신고 건수만 70여 건에 달했습니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공단 폭발 사고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 심은홍, 구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