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은 올해 들어 역대 최악의 겨울 가뭄을 겪고 있는데 산불 등 화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그 사이로 소방대원들이 불을 잡기 위한 사투를 벌입니다. 산등성이마다 뿌연 연기가 올라옵니다. 어제(2/24) 오후 3시 반쯤 강원동 평창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바짝 메말라 있는데 동해안 지역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특히 올해 들어 울산은 1월과 2월 강수량을 합쳐도 3.1mm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강수량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데다 1945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적은 비가 내렸습니다. 결국 오늘(2/25) 오전 9시를 기해 울산 전역에 화재위험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화재 발생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인 '실효습도'가 25% 이하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대형 산불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울산의 화재 원인의 절반 이상이 '부주의'였고, '부주의' 중에서도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인터뷰] 박권규 /울산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조정관 "건조한 날씨와 잦은 강풍으로 화재 위험성이 증가하였습니다. 시민들께서는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재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당분간 큰 비 소식도 없습니다. [클로징] 기상청 관측 사상 역대 최악의 겨울 가뭄이 이어지면서 산불 등 화재 위험도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태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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