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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울산공장 큰 불..밤샘 진화 작업
송고시간2022/01/24 17:00


앵커) 섬유 소재를 생산하는 효성이앤씨 울산공장에서
어제(1/23) 큰 불이 나 19시간이 넘는 밤샘 진화 작업이 벌어졌습니다.

화재 당시 인근 창고에
가연성이 강한 나일론 실이 가득 차 있던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12일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 큰 불이 난 지 2주일도 되지 않아
다시 큰 불이 발생해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공장 전체를 덮쳤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달려들어 진압에 나서지만
불길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어제(1/23) 저녁 6시 55분쯤
섬유 소재 생산 기업인
효성티앤씨 울산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5층짜리 나일론 실 생산동에서 발생한 불은
인근 저장 창고까지 번지며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스탠드업) 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부산과 경남, 경북 소방에 지원을 요청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600명 넘는 인력이 화재 현장에 출동하고
날이 밝자 소방 헬기까지 투입했지만
가연성 제품이 많은 섬유 공장 특성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이연재 / 울산소방본부 소방홍보담당
"(창고에 저장된 것이) 나일론 원사입니다. 화재에 쉽게 피어나는 성질이 있고, 또 야간 시간대 바람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결국 화재 발생 19시간 만인
오후 1시 55분쯤에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이 불로 화재 초기 자체 진화에 나섰던 직원 2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생산동 지하 1층 공조실에서 시작된 불이
환기구를 타고 건물 위쪽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재발화 가능성을 주시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울산지역 효성공장에서는 지난해에도
화재와 더불어 황산 누출사고가 발생했고,

SK에너지 울산공장에서도 대형화재가 발생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공단에서 다시 큰 불이 이어진 만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