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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돌고래 풀어주세요..초등생들의 손편지
송고시간2021/03/30 19:00





앵커멘트>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세 명의 후보에게 손편지를 보냈습니다.

수업 시간을 통해 편지를 쓰는 것만으로도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배우고,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를
풀어달라며 동심의 손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들에게 동심의 손편지를 보냈습니다.

26명의 학생들이 작성한 이 손편지는
지난 26일 각 후보자 선거사무소로 발송됐습니다.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갇힌
돌고래를 풀어달라는 내용으로,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세 명의 후보들에게 보낸 것입니다.

한 학생은 돌고래도 사람처럼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바다로 돌려보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이환희 온남초 6학년 / 돌고래들이 갇혀 있어서 사람들이 자유를 제한하고 그런 돌고래들이 불쌍해서 풀어주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쓰게 됐어요.

또 다른 학생은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12마리 가운데 8마리가
폐사한 사실에 안타까워 했습니다.

인터뷰> 이세인 온남초 6학년 / 돌고래가 많이 폐사했잖아요. 그 돌고래들이 폐사하는 것을 더 생기지 않도록 돌고래를 방류해 줬으면 하는 마음에...

순수한 마음의 학생들은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돌고래 방류 만큼은 해결해 줄 것을 바랐습니다.

인터뷰> 유재현 온남초 6학년 /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돌고래들이 자유롭게 헤엄치고 사냥할 수 있도록 방류를 해 주거나 안되면 바다쉼터라도 만들어 줬음 좋겠어요.

학생들은 수업 시간을 통해 편지를 쓰는 것도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면서 울산의 사회적 문제인 돌고래 방류에 대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민정 온남초 교사 / 수족관 돌고래 문제가 울산 남구의 문제만이 아니라 울산 지역 전체 현안이 될 수 있고, 그 사실을 울주군에 사는 학생들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수업을 실행하게 됐어요.

4월 7일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세 명 후보 모두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방류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

새로운 남구청장이 돌고래 방류를 위해
어떤 방안과 대책으로 추진할 것인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