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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산 관문, 민망한 화장실
송고시간2018/02/05 19:00



앵커멘트> 공공장소에 설치된 남자 화장실 앞을 지나다니다 보면
소변기가 밖에서 그대로 보여 민망한 적이 있었을 텐데요.

 

울산의 관문인 KTX울산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의 남자 화장실도
소변기가 밖에서 보이는 구조로 돼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외버스터미널의 남자 화장실입니다.

 

입구에 가림막이 없어 밖에서 소변기가 그대로 보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터미널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남자 화장실 내부를 쉽게 볼 수 있는 구좁니다.

 

울산역 1층과 2층의 남자 화장실도 밖에서 소변기가 보여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그 앞을 지나다니는 사람 모두 민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화장실 이용자들의 개선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자 화장실 이용자
"당황스럽죠. 당황스럽고 그런 생각은 가끔하죠. 휴게소가면 남녀가
붙어있더라도 T자 형식으로 가람막 같은 게 설치돼 있잖습니까.

그런 게 아무래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겠죠."

 

시지 인> 지난해에는 일부 대학교의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가
밖에서 보이지 않게 해달라는 글이 SNS에서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시지 아웃>

 

이렇게 개방형 남자 화장실의 개선 요구가 잇따르자
시지 인> 행정안전부는 화장실 내부가 밖에서 보이지 않게
지어지도록 관련 시행령을 고쳐 올해부터 시행했습니다. 시지 아웃>

 

하지만 이미 지어진 화장실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남자 화장실을 관리하는 측에서 자발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화싱크>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
"정말 민망하고 부끄러운 일이거든요. 화장실로 들어가는 공간에
1m 정도의 롤 스크린 도어라든지, 어쨌든 그 곳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그런 (방안이 필요합니다.)"

 

울산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은 울산을 드나드는 관문인 만큼
남자 화장실에 대한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