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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올림픽 관람, '무박 2일' 강행군
송고시간2018/02/07 17:27



앵커멘트>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이 이틀 앞으로(7일 기준)

다가오면서 올림픽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도 경기 입장권 2천여 장을 무료로 배부해
조기 소진되는 등 올림픽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울산에서 평창 올림픽 경기를 보러 가려면
왕복 9시간이 걸리는데다 무박 2일의 강행군이 예상돼
입장권이 사표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작은 cg in> 울산시와 각 구, 군이 확보한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입장권은 모두 2천 255장입니다. cg out>

 

울산시가 배분한 루지와 컬링 등 5종목 10경기를 볼 수 있는
입장권 천150장은 인기가 많아 조기에 소진됐습니다.

 

자치단체들은 사회적 배려대상자와 체육 단체, 서포터즈와
일반시민들에게 입장권과 함께 리무진 버스와 식사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울산에서 평창까지 왕복 9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무박 2일로 다녀와야 한다는 겁니다.

 

중앙선관위의 유권 해석 결과, 8만 원 이하의 경기표와
교통편 제공만 가능하고 숙박은 배제됐기 때문입니다.

 

cg in> 게다가 대부분의 경기가 야간에 진행되고,
실외 경기도 있어 걱정입니다. cg out>

 

이 때문에 청소년을 데리고 가는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추위를 고려해 고학년만 데리고 갈 계획입니다.

 

싱크>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중, 고등학생들이 참여해서 가는 부분이라서 컨디션 잘 조절해서 (다녀올 계획입니다.)"

 

또 북구청은 오는 21일 관람하기로 한 스키를 타고 설상을
완주하는 야외 경기인 크로스컨트리가 저녁에 열리기 때문에
경기를 보다가 중간에 나오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싱크> 북구청 관계자
"추위 문제도 조금 있고, 그리고 사전에 답사를 가봤더니 이동 자체
가 평창에서는 경기장까지 저희 버스가 못 들어가더라고요."

 

이렇게 강행군이 예상되자 경기도에서는
13개 시, 군에서 입장권 천여 장을 반납하고,
대구 수성구 등 일부 자치단체는 사표를 우려해
표를 아예 구매하지 않는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울산시에서도 사표를 우려해 안내 문자를 돌리고 있는 가운데,
뜨거운 예매 열기만큼 관람석을 가득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최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