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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교내 안전사고 Zero!.. 실내반사경 설치
송고시간2018/04/09 16:05



(앵커멘트)
서울 방배초등학교에서 학생 인질 사건이 발생하면서
학교 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내 곳곳에 반사경을 설치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외부인의 학교 침입은 물론 학생들 간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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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본문)
지난 2일 서울 방배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인질극.


인질범 25살 양 모씨는 이날 오전 11시 39분쯤 졸업증명서를
떼러 왔다며 학교 정문을 통과했습니다.


아무런 제지 없이 교무실에 들어온 그는 학급 물품을 가지러 온
학생을 대상으로 대낮에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사건 이후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교내 반사경 설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T-이현동기자
교내 곳곳에 설치된 반사경은 학생들 간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외부인의 침입도 감지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유근/무거초 6학년
"마주 오는 친구들과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반사경을 설치한 후에는 마주 오는 친구가 잘 보여서
잘 부딪히지 않게 되었습니다."


인터뷰-이송희/무거초 6학년
"뉴스에서 여학생이 외부인 때문에 놀랐다는 것을 듣고 저도
학교 오는 게 두려웠는데 반사경이 설치되고 나니깐
학교 오는 게 조금 편해졌어요."


울산시 학교안전공제회가 지난 2천15년부터 2천16년까지
울산지역 초등학교 35곳에 실내 반사경을 설치했고,
이에 대한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 학교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예산을 들여
실내 반사경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심정필/무거초 교장
"서울 방배초 사건을 듣고, 교사. 학부모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학생들의 안전이 걱정된다고 해서 이 반사경을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공제회가 반사경을 설치한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인터뷰-최재원/울산시학교안전공제회
"만족도가 90%가 넘었습니다. 그래서 2차 할 때는 조금 더 기금을
투입해서 많은 학교를 대상으로 했죠"


지난해 울산지역 전체 학교안전사고 2천여 건 가운데
실내 안전사고는 40%가량인 800여 건.


대부분 교내 계단이나 복도 등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공제회는 지난 2천 16년 이후 관련 예산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2년째 사업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교육 당국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