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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역대 교육감 흑역사
송고시간2018/06/13 16:19

(앵커멘트)
이번 울산교육감 선거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7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현직교육감이 뇌물수수 비리로 구속돼 중도 낙마하면서
무주공산의 선거가 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20년 동안 울산교육 수장들은 본인이나 가족의 선거 비리와
뇌물수수 등으로 처벌을 받거나 교육감직을 상실하는 부끄러운
흑역사를 이어왔는데요.


역대 교육감들의 부끄러운 발자취를 이현동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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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본문)
울산 교육계 수장들의 흑역사는 초대 교육감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천997년 8월 간선제 선거로 당선된 김석기 초대 교육감은
1년 7개월만에 교육감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자신을 지지하는 교육위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시의원 2명에게
금품을 건넸다가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 받았기 때문입니다.


2천5년 8월에 4대 교육감에 다시 당선된 김 전 교육감은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취임 하루만에 구속되고
당선무효형을 확정 받았습니다.


2천7년 12월 5대 울산교육감에 당선된 김상만 교육감은
아들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고등법원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하면서 겨우 교육감직을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31일자로 사임한 김복만 전 교육감도
울산교육감 흑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2천10년 6월 6대 교육감에 당선된 김복만 교육감은 2천 14년에 발생한
학교시설단 비리 사건과 관련해 친척이 연루되면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비리 행위는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7대 교육감에 당선되며 연임에 성공은 했지만
학교 공사업체 선정 과정에서 뒷돈을 챙긴 혐의로
현재 재판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 받고 항소한 김 전 교육감은
지난달 서울고법에서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 받은 상태입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6대 교육감 선거 당시 선거비를 과다보전 받은
혐의로 기소돼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법적 다툼이 장기화되면서 김복만 교육감은
지난 12월 31일 울산시교육감을 사임했습니다.


2대 김지웅 교육감은 병환으로 사망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고,
3대인 최만규 전 교육감만 비리에 연루되지 않고 유일하게
4년 임기를 마쳤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