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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곳곳에서 '기피시설' 건립 반대
송고시간2018/06/20 19:00



앵커멘트> 최근 레미콘과 아스콘 공장이
들어서는 것과 관련해
곳곳에서 주민 반발이 거셉니다.


가뜩이나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면서
주민들에게 극도의 기피 시설이 되고 있어
유해업종 기준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울주군 온양읍 외광마을 곳곳에
레미콘 공장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이 마을에는 경주에 본사를 둔 한 레미콘 업체가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u>주민들은 이곳에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면
반경2~300미터 내 100여가구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더욱이 10여년전 산단이 들어설 당시
마을에 약속했던
허가 대상업종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동민 이장(울주군 온양읍 외광마을)
"지금 와서 공장을 허가 변경하려는 수순을 거치고 있는데
저희는 레미콘 공장이 유해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앞으로도 끝까지 반대를 할 것이고 온양읍민까지
가세를 해서 전체적으로 다 반대를 할 것이고..."


일부 지역에선 주민 반발로
지자체가 건축 허가를 하지 않자
법정 다툼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울주군 망양에 공장을 지으려던 레미콘 업체와
길천산단의 아스콘 업체는
주민 반발을 이유로 건축을 불허한 울주군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일각에선 행정이 분류하는 유해업종 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울산에서는 유일하게 규제완화 차원의
네거티브 방식 분양을 추진했던 길천 산단의 경우
당시 시가 명시한 7가지 유해업종을 제외한
어떤 업종도 입주가 가능하게 되면서
아스콘 공장도 들어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영무 위원장 (길천산단아스콘공장설립저지특별위)
"울산시에서 어차피 규제를 풀어서 넣어준거니까
울산시에서 위치를 찾아보면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좋은 위치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쪽으로 대체부지를 마련해서..."


울산시도 당시의 규제 완화로
사태수습이 어렵게 된 것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전화씽크> 울산시 관계자
"저희들이 처음에 그것을 알았더라면 미리 인지를 했더라면
아마 (당시 제외업종에 레미콘과 아스콘을) 넣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산업이 다양하고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그 계획 단계에서는 인식을 못했습니다."


현재 건립을 추진 중인
레미콘, 아스콘 공장은 울주군에만 3곳.


이들 공장 건립은
결국 법정에서 시비를 가릴 전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구현희 기자